중국이 아황산가스 방출을 즉각 규제하지 않을 경우 향후 10년동안 2천4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중국과학원(中國科學院) 연구원들의 말을 인용, 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의 수수창 연구원은 4일 열린 '21세기 포럼:삼림 및환경 보호'라는 환경회의에서 아황산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문제로 1995년 한해동안만 14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향후 10년간의 손실액이 2천400억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는 아황산가스 방출량은 연간 2천만t에서 오는 2010년에는 3천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수 연구원은 "156억 달러를 투입, 아황산가스 제거를 위한 모든 조치가취해진다면 오는 2010년까지 아황산가스 연간 배출량을 600만t 줄일 수 있다"면서 "대규모 투자이지만 손실에 비하면 적은 액수"라고 강조했다. 재원은 환경오염에 관한 특별세를 부과, 10년 동안 144억달러 가량을 모을 수있을 것이라고 수 연구원은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내 아황산 가스의 87%는 중국 에너지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석탄 연소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presdi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