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0)의 보고서를 인용, 한국인들은지난해 평균 2천474시간을 일해 체코의 1인당 2천92시간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이부문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ILO 보고서는 200여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미국은 지난 1990년의 1천943시간보다 36시간이 많은 1인당 평균 1천979시간으로 3위에오르며 선진국 가운데 수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멕시코(1천888시간) ▲호주(1천860시간) ▲일본(1천842시간, 1999년) ▲캐나다(1천767시간, 1998년) ▲영국(1천720시간, 1999년) ▲브라질(1천689시간, 1999년) ▲독일(1천480시간)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상위 10위권은 한국, 체코, 멕시코, 브라질 등 4개국을 제외한 6개국이 선진국으로 개도국 노동자들이 선진국 노동자들보다 더 많이 일할 것이라는 통념과는 다른양상을 보였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 1990년대 대부분에 걸쳐 장기 호황과 저실업을 누린 미국은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990-95년의 연 평균 0.8%에서 1995-2000년에는 2.6%로 크게높아진 반면 유럽연합(EU)은 2.4%에서 1.2%로 줄어 큰 대조를 보였다고 밝힌 것으로포스트는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