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과거 베트남에 진 빚을 갚기 위한노력의 하나로 추진한 중부지방 초등학교 건설의 1차 공사가 마무리돼 5일 첫 준공식을 가졌다. 5일 오전 약 30년 전 '귀신 잡는 해병'으로 불리던 한국의 청룡부대가 이름을떨치던 쾅남성 디엔반현 디엔토읍의 응옥퀴엔초등학교에서는 쾅남성 10개 초등학교에 대한 준공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레부흥 베트남 교육부차관과 호티탱람 쾅남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베트남관계자와 백낙환 주베트남 한국대사, 이경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 시공회사인 포스코개발의 조용경 부사장 등이 참가한 이날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8월22일부터 25일까지 천득렁 베트남주석의 한국방문으로 이루어진 한-베트남 간의 '포괄적 동반자관계'가 벌써 열매를 맺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쾅응아이성의 10개 학교에 대한 준공식은 6일 쾅응아이성 빙선현 빙화읍에서 거행된다. 한국정부가 모두 2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전쟁의 피해가 컸던 중부지방에 40개의 초등학교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이 사업은 5일과 6일의 준공식으로 전체 목표의절반인 20개 학교를 완성하고 내년에 빈딩성과 푸엔성에 20개 학교를 지어주기로 되어있다. 특히 초등학교가 지어지는 이들 4개성의 각 학교들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의 청룡부대와 맹호부대 백마부대 들이 주둔했던 곳으로 한국군의 주둔으로 인해 피해를입은 주민들에게 다소의 빚을 갚는다는 의미에서 추진되고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천득렁 베트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과거의 아픈과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초등학교 지원사업 외에 중부지방에 5개의 병원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베트남 각 초등학교의 새로운 학기 시작에 맞춰 준공되는 각 초등학교들은 현지실정에 맞게 교무실 1개와 교실 6개로 통일됐는데 최신식 건물에다 급수시설과 운동시설 등을 갖추고있다. 특히 각 학교에는 포스코 태광비나 대우자동차 한국통신 삼성엔지니어링 오리온하넬 등이 미끄럼틀을 기증해 한국기업의 이미지개선에도 한몫을 하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