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실시되는 미국-이집트간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미군 병사와 탱크, 대포 등이 지중해 연안의 데크헤일라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현지 군사소식통들이 4일 밝혔다. 다음달 13일부터 열흘간 계속되는 '브라이트 스타' 합동군사훈련에는 미국과 이집트 이외에 8개 유럽 및 중동국가도 참가, 세계 최대 규모로 치러질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1만4천여명의 병력을 파견, 이집트 및 다른 참가국 병사들과 전시에 대비한 합동 군사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13일부터 열흘간 계속되며 육.해.공 입체작전을 비롯한 주요 군사작전은 18-23일 실시된다. 미국과 이집트는 지난 81년 이후 2년마다 '브라이트 스타' 합동군사 훈련을 실시해왔으며 일부 유럽 및 중동국가들도 이 훈련에 참여해왔다. 이번 훈련에 대비, 전기 및 급수, 배식시설 등을 갖춘 간이 기지를 건설할 미군선발대 110여명도 3-4일 미국 유타주의 힐 공군기지를 출발했다. 이집트는 미국의 군사원조를 이스라엘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받는 나라로 꼽히고 있으며 올해 미국의 이집트 군사원조액은 13억달러에 달한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