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TWA의 스튜어디스 5명이 30년간 한 팀으로 일해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일 노동절 관련기사에서 화제의 주인공들이 스튜어디스 48년 경력의 돌로레스 `두두" 내즈(72),42년 경력의 준 마호니(62),39년 경력의 메리 조 나이프(58),37년 경력의 베벌리 샌포드(50대 중반),36년 경력의 캐시 고든(56)이라며 이들의 근무연한을 합치면 2백년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 항공사에서 한 팀으로 30년간 일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자신들을 `골든 걸"로 부르는 이들은 30년간 함께 탔던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직항노선이 폐지됨에 따라 최근 TWA 894편을 끝으로 해체됐다. TWA가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4월 아메리칸 에어라인(AA)에 매각됐기 때문이다. 골든 걸들은 3일부터 LA 워싱턴 직항로 폐지로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고 있다. 맏언니격인 내즈는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리처드 버튼과 이혼하고 귀가할때 탔던 비행기에서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회상했다. `살아 있는 TWA 전설" 내즈는 지금까지 닳아버린 스타킹이 1만5천켤레는 될 것으로 추정했다. 마호니는 승객으론 코미디언 밥 호프,줄리 앤드루스,그레고리 펙 등이 기억에 남는다며 번개로 비행기 엔진이 폭발했을 때 승객들에게 미소지으며 안심시켜야 했던 일이 "아주 힘들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AA에서 계속 근무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