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누엘 밀링고 대주교와 결별한 성마리아 씨는 1일 "밀링고 대주교와 했던 결혼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영원한 부부"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에 도착한 성 씨는 "지난달 29일 밀링고 대주교를 만났을 때 그가 결별을 통보했다"며 "그러나 밀링고 대주교는 내 마음 속에 함께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성 씨는 "밀링고 대주교가 가톨릭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결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에게는 나와 헤어지기보다는 가톨릭과 결별하기가 더 큰 고통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성 씨는 지난 5월 통일교 문선명 목사의 주례로 뉴욕에서 개최된 합동 결혼식에서 밀링고 대주교와 결혼했다. 그러나 밀링고 대주교는 로마 교황청이 파문을 경고하고 나서자 지난 8월말 성 씨와 결별을 선언했다. 성 씨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앞으로 무엇을 할 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뉴욕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