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미얀마, 라오스의 접경지역으로서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황금 삼각지)의 마약생산 기반이 미얀마에서라오스쪽으로 이전되고 있다고 태국 마약통제국이 밝혔다. 태국 마약통제국은 태국-미얀마 국경지역에서 마약생산에 종사하고 있는 미얀마소수민족 와족의 마약생산 시설이 라오스로 이전됨에 따라 메콩강 지역에서 마약밀거래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네이션이 2일 보도했다. 마약통제국의 찻차이 수티클롬 부국장은 라오스로 이전된 마약생산 공장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많은 제조시설이 미얀마에서 라오스로 넘어갔다고말했다. 그는 현재 각성제인 메탐페타민의 생산규모는 미얀마가 연간 1천t인데 반해 라오스는 100t에 지나지 않지만 앞으로는 라오스에서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찻차이 부국장은 미얀마 지역의 마약생산 시설이 라오스로 이전되고 있는 것은태국의 탁신 치나왓 총리 정부가 마약근절을 위해 미얀마쪽 마약생산 지역에 대해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군사정부는 라오스와의 국경지역에서 메탐페타민 생산공장을 습격,마약생산 원료 135㎏을 압수하고 소수민족 26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