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스티븐 호킹 교수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 DNA를 변경함으로써 컴퓨터기술의발전을 앞질러 컴퓨터가 "세계를 접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주간 옵서버는 2일 호킹 교수가 독일잡지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말했다고 보도했다. 호킹 교수는 기술이 매우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컴퓨터는 매달 그 성능이 배로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인간은 이와 대조적으로 훨씬 더 느리게 발전하고 있으며따라서 DNA를 바꾸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지능이 발달해 세계를 접수할 위험은 실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킹 교수는 인간유전자의 "좋은 목적의 조작"을 권고하면서 이를 통해 인간 DNA의 복잡성을 높이고 인간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유전자조작은 아직도 먼 일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전자시스템에비해 신체시스템이 우위를 유지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킹 교수는 또 인간 두뇌와 컴퓨터를 직접연결하는 사이버기술도 옹호했다. "가능한 한 빨리 인간두뇌와 컴퓨터의 직접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인공두뇌가 인간지능에 기여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