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여름 휴회 후 이번주 의회에 복귀하는 상.하 양원의원들에게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자신의 교육개혁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부분의 각급 학교들이 오는 3일 노동절 휴일 후 새 학기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주례 라디오방송 연설을 통해 의회가 교육개혁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학교측의 책임이 강화될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교육자들이 대비토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상.하 양원은 지난 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독해와 수학 능력 시험을 매년 실시하고 실험결과, 학력이 향상되지 않은 학교들에게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제공토록 한 유사한 교육법 개정안을 각각 통과시켰으나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학교측의책임 부과 방법과 연방 지원금 규모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절충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 대해 "나에게 훌륭한 교육개혁법안을 신속히 보내 서명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의 어린이들이 내년 훌륭한 학업 준비를 갖춘 학교로 돌아가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부시 행정부의 교육개혁안이 의회의 충분한 재정지원이 따르지 않는 한 의미없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의회가 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주당의 메리 랜드류 상원의원(루이지애나)은 이날 주례 방송연설에서 "책임규명이 없는 교육에 대한 투자는 자원의 낭비이며, 투자를 하지 않고 책임을 요구하는것은 시간의 낭비"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