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금년 말까지 남은 기간 경제와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이 31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주 크로퍼드에서 26일간의 여름휴가를마치고 백악관에 돌아온 후 처음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올 가을이 매우분주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것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전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가을동안 "매우 중요하고 광범위한 주제"인 경제, 교육, 기회 및 안보 등 4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의회와의 협력을 모색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노동절인 다음 달 3일 미시간과 위스콘신주를 방문,노조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인 것과 관련,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이 느끼는 필요에관해 경청하고 경제를 지탱하고 다시 성장시키기 위해 취한 경제회복계획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행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으로 교육과 국방 등을 위한 지출을 늘림으로써 미국의 우선 과제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경제를 다시 성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의 새로운 웹사이트(www.whitehouse.gov)를 개설하는 기념식에서 향후 10년에 걸쳐 1조3천500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하는 자신의계획으로 인해 재정흑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을 반박하고의회에 대해 과다한 지출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음을 재차 경고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 특파원 k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