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객기 CN-235기 1대가 29일 엔진고장으로 스페인 남부 말라가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실패, 고속도로에 동체 착륙, 승객 및 승무원 47명중 조종사를 포함한 4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스페인 관리들이 밝혔다. 나머지 승객 17명은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는 추락하기 2분전 말라가 공항 관제탑에 긴급 무선 연락을 취해 여객기의 엔진 2개중 하나가 고장났고 기체가 돌풍에 휘말렸다고 알렸다. 살아남은 승객들중 한 사람은 여객기가 4∼5분 정도 비행하다가 엔진고장을 일으켜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빈테르 메디테라네오 항공사 소속인 이 여객기는 모로코 북부의 스페인 영토 멜리야에서 출발,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비행중이었다. (말라가(스페인)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