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황청은 최근 밀링고(71) 대주교와의 재회를 요구하며단식투쟁중인 성마리아(43)가 이미 나폴리 남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을 나폴리 지역의한 성직자로부터 최근 전해들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성마리아가 지난 90년대 중반 나폴리에서 침술사로 일할 당시 현지남성과 결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그 남성은 성마리아가 돌연 자신 떠났다는 사실을 자신의 한 친척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은 당시 성 마리아로 부터 침을 맞으며 치료를 받았던 환자 1명이 성직자 1명에게 알려주면서 드러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성마리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필립 섄커 통일교 목사는 AP텔레비전 뉴스와의 전화회견에서 "솔직히 성마리아가 앞서 결혼한 사실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 D.C. 출신으로 성마리아를 지지하고 있는 다이언 게일씨는 성 마리아의 사전 결혼소문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그런 소문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성 마리아는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앞서 결혼한 적이 있다는 관련보도에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받았으나 자신의 사생활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었다. (로마 AP=연합뉴스) kk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