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콕(62) 네덜란드 총리가 내년 5월 총선에 앞서 총리직과 사회민주당 당수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콕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언론들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콕 총리가 사민당 후임당수로 아트 멜케르트를 지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논지가 아주 뚜렷해 많은 존경을 받고 유럽 좌파 인물중 하나인 콕 총리는 이후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나 국제기구의 한 직위를 모색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로마노 프로디에게 돌아간 EU 집행위원장감으로 오르기도 했던 그는 네덜란드에서 중도좌파 정책에 합의적인 접근법을 적용해 성공한 총리가 됐으며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헤이그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