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47세의 불임여성에게 인공수정을 통해남자형제의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공식 허용했으며 이는 유럽에서는 처음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사로 보이는 이 여성은 프랑스의 불임클리닉을 통해 1년여전에 런던에 허용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다른 젊은 여성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를 사용하지만 불임치료의 윤리문제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같은 치료방법은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전역에서 불법이나 이번 영국 당국의승인으로 영국내 최대의 불임클리닉인 브리지센터가 시술에 동의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브리지센터의 제디스 그루진스카스 소장은 "여동생의 난자를 받아서 하는 것과다르다고 생각지 않는다. 남자형제의 정자는 세척을 거쳐 전혀 다른 익명의 기증자로부터 온 난자를 수정시키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남자형제의 정자가 냉동됐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HIV) 방지를 위해 수개월이 지난 뒤 난자 수정에 사용되고 그로 인해 생긴 배아가 이 여성에게 주입된다고설명했다. 22년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봅 에드워즈는 "유럽에서는 철학적, 종교적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나 영국은 훨씬 더 실용주의적이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