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奈良)현 교직원 노조의 부위원장 겸 한국방문단 단장인 오쿠모토 메구미(奧本惠.46.여)씨는 25일 오후 경주에서 열린 제4차 한.일공동 교육세미나에서 "새역사교과서가 과거 황국사관을 일깨우는 위험한 내용이라 불채택운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오쿠모토 단장은 또 "새역사교과서는 독선적인데다 자국중심이라 수차례 강독을 갖고 역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불채택운동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오쿠모토 단장은 "나라현의 경우 교직원 노조 출신의 교육위원이 많아 새역사교과서 불채택을 일찍 결정했고 다른 지역도 시민단체와 교조의 활약이 컸다"며 "이번 사태로 민간차원의 한일교류가 중단된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교조 경북지부와 일본 나라현 교조는 공동교육세미나를 마치고 한.일 역사인식과 역사교육에 관한 공동협의회를 설치해 논의하기로 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