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의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회장 박수빈ㆍ이하 조경협)는 조선족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한 양로원을 건립한다. 랴오닝성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 조선문보는 24일 조경협이 이미 중국당국의 허가를 받아 푸순시의 폐교된 조선족소학교 자리에 6천5백㎡의 양로원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박수빈 회장은 "의학의 발달 등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감에 따라 증가하는 조선족 노인들을 돌볼 적당한 시설이 아직 없었다"며 "랴오닝성 내의 첫 조선족 양로원으로서 위생적이고 편안한 시설로 만들어 조선족 노인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양로원의 건설비는 조경협과 푸순 조선1중학교 제70기 졸업생들이 1백만위앤(元)을 공동으로 투자해 마련하며 오는 2002년 5월 1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yo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