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다국간 공동 훈련을 일본 해역에서는 처음으로 2002년도에 실시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주변 각국에 참가를 요청, 일본 주변 해역에서 해상 자위대를 중심으로 잠수함 구호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다국적 훈련과 관련, 일본은 지금까지 군사 훈련의 색채가 짙은 훈련에 대해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지 않고 있는 정부 해석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참가를 보류해 왔다. 다만 일본은 지난 해 7월 싱가포르 해군이 중심이 돼 실시된 '서태평양 잠수함구호 훈련'의 경우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잠수함 구조함과 200여명의 훈련 요원을 파견한 바 있다. 당시 이 훈련에는 미국, 한국, 일본이 참가했으며 중국, 러시아 등 7개국은 옵서버로 참여했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