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회원국들의 분담금 미납액이 42억9천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5분의 4가 평화유지계정이라고 프레트 에크하르트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에크하르트 대변인은 지난 7월 15일 현재 회원국들의 올해와 전년도 정규예산미납이 7억2천600여만달러,평화유지비 미납이 34억6천여달러이고 르완다와 옛 유고슬라비아연방에 대한 국제전범법정용 미납액은 약 1억달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대 미납국은 미국으로 그 규모가 23억3천여만달러에 이른다"면서 "미납 내역은 정규예산 4억6천200여만달러, 평화유지비 18여억달러 등"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유엔은 "자체 현금 흐름이 극히 불안스러우며 8월분 직원 봉급을 지급하기 위해 평화유지비 계정에서 차입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의회 공화당 지도자들은 올해 말까지 유엔에 지불하기로 지난해 12월 합의한5억8천200만달러를 보류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16일 공화당 지도자들이 현재 설치중인 국제형사법정에서 미군을 제외시키려는 법안을 지지해주도록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납금을 지불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며 이를 준수하길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