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지역에서 무슬림(이슬람교도)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중국인 5명 가운데 2명이 19일 살해됐으며 다른 한명은 정부군과 인질범들간의 총격전을 틈타 탈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정부군 대변인이 밝혔다. 정부군 대변인 호세 무반타 중령은 기자들에게 정부군이 이날 오전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던 50여명의 무장 괴한들을 추격, 술탄 쿠드라트주 부나완 마을에서 총격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질범들이 갑자기 억류중이던 중국인 2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이때 다른 한명이 정부군 쪽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살해된 중국인 인질들의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필리핀인 한명과 중국인 한명이 아직도 이슬람분리주의 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억류돼있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