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휴가기간을 단축하고 오는 31일 워싱턴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고향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쉬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당초 다음달 3일 백악관에 복귀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한달간의 장기휴가가 행정부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여론과 역대 대통령중 최장기 휴가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결국 당초 계획보다 3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69년 세운 최장기 휴가기록(30일)이 깨지지 않게 됐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대통령이 얼마나 쉴지는 원래 정하지 않았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뒤 며칠간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