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 1위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부터 미국 본토를 보호하는 170억 달러(약 24조7000억)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록히드마틴이 전투기 인도 지연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이번 계약을 통해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는 0.60% 올랐다.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지상 기반 중간 단계 방어'(GMD) 무기 시스템 통합 및 비행 테스트 등을 통해 NGI를 개발할 업체로 록히드마틴을 선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GMD는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인 비행 중간 단계에서 이를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방어 체계다. 레이더,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등이 GMD에 해당한다. NGI는 미국의 적성국인 북한, 이란을 포함한 국가들의 ICBM 위협과 고도화된 공격에 대한 미국 본토를 보호하는 미사일이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이전부터 북한과 이란 등의 ICBM 공격 방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완성되는 첫 요격 시스템은 2028년 운용될 전망이다. 지난주 MDA는 NGI가 현재 기술개발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까지 제품 개발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라 히자 록히드마틴 부사장이자 전략 및 미사일 방어 부문 총괄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록히드마틴은 신뢰할 수 있는 요격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MDA는 내년에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과 록히드마틴을 검토하던 중 록히드마틴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며 록히드마틴 주가는 전일 대비 0.60% 오른 453.08달러에 마감했다. 노스롭그루먼은 전일 대비 1.06% 하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라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했다.이는 로이터통신의 시장전망치(4.6%)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5.2%)과 4분기 성장률(5.2%)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전날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4.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씨티 "가격 양분화 현상…非러시아산 급등"골드만 "중국, 터키가 대신 흡수할 것"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1987년 이후 장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이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의 신규 공급을 금지한 뒤 공급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니켈과 구리도 상승세를 보였다.1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한때 9.4%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장 대비 2.8% 오른 t당 2562달러에 거래됐다. 구리는 전거래일보다 1.6% 오른 t당 9604달러에 거래됐다. 22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니켈 가격도 1.5% 상승했다.이는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 조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을 취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한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에 대해 자국으로의 수입을 각각 금지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2년 넘게 끌고 있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차원이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금속 판매 대금으로 40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 업체 CRU 그룹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알루미늄의 6%, 구리의 4%, 니켈의 5%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고순도 니켈 금속의 경우 러시아산 비중이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양국은 이미 다수의 개별 러시아 금속 생산업체를 겨냥한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제재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