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10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에 장쩌민(江澤民)주석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하기 전에 일본이 먼저 "필요한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17일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쑨위시(孫玉璽)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또 "중국은 일본 지도자들과의 회담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왔으나 최근 고이즈미 총리가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으로써 중국내에서 일고 있는 부정적 정서로 인해 가까운 장래에 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와 관련, "일본의 그릇된 태도로 인해 양국관계의 정치적인 토대를 훼손했다"며 격렬한 분노와 유감을 표시했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k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