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파산한 재일 한국인 신용조합 도쿄쇼긴(東京商銀)이 파산 직전 전체 예금 잔고의 25%에 해당하는 600억엔 이상의 가명계좌 예금을 갖고 있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가명 계좌는 통상 탈세 목적의 자금을 감출 때 이용되는 것으로, 도쿄쇼긴의 경우 이 계좌가 드러나는 것을 우려한 고객이 파탄 직후 해약을 요구, 거액의 예금이빠져 나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