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총련)는 14일 민단동포와일본국적을 가진 동포들과 연계해 통일운동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조선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총련 산하 조선통신에 따르면 서만술 총련 중앙상임위 의장은 이날 도쿄(東京)조선회관에서 열린 광복 56주년 기념 중앙대회에서 6ㆍ15 남북 공동선언의 이념을철저히 지키고 그 이행을 위해 재일동포들과 단결하는 문제가 총련 앞에 나선 과제라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 공동선언의 정당성을 재일동포사회에 널리 홍보함으로써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분위기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일본 정계에서 나오고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발언 등을 지적하며 "우리는 새 세기의 첫 광복기념일을 맞으면서 우리 조국과민족에 대한 일본당국의 노골적인 적대행위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서도 "조ㆍ러 관계 발전에서 특별한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면서 "새 세기의 인류의 자주화 위업 수행에서커다란 국제적 의의를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통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