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국이 중동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도자들에게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여름 휴가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퍼드에 있는 자신의 목장 부근에서 골프를 치던중 기자들에게 행정부가 중동사태의 당사자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폭력사태의 종식을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테러를 중지시키겠다는 의지와 자각있는 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적절한 자제를 보이고 있다고 치하한 반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 대해서는 테러와 폭력 행위를 중지하도록 주민들을 납득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아라파트 수반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각기 다른 당사자들에게 폭력을 중지하도록 설득하는 '100%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거부입장을 보였던 아라파트 수반의 워싱턴 초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당사자들을 개별적으로 초청해 만나겠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스라엘의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의 자살폭탄공격으로 20명이 부상한 지 하루만에 중동사태에 관해 언급한 부시 대통령은 지난 수일동안 자신은 중동지도자들과 직접 대화한 바 없으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행정부관계자들이 거의 날마다 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