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극우파 각료인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기간시설부 장관은 12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멸망을 원하고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집트를 "적국"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베르만 장관은 이스라엘군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집트는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에 가장 적대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적국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무바라크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이스라엘의 멸망을 원하고 있지만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패배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우리를 조금씩 파멸시키려 한다"고주장하고 "지금까지 이집트에 대한 우리의 행위는 우리의 국가적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이집트 고위 안보소식통을 인용,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내로 진입할 경우 이집트 제3기갑군을 시나이반도에배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이로인해 중동지역 분쟁의 확산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었다. (예루살렘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