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지난 7일 우익 단체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입주해 있는 도쿄 분쿄(文京)구 빌딩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과 관련, 13일 한 과격 단체의 도쿄 거점을 수색, 컴퓨터와 기관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후 '혁명군'의 이름을 내건 범행 성명이 언론사에 전달된 사실을 중시, 이날 오전 '혁로협(革勞協) 반주류파'의 거점으로 알려진 도쿄 시내의 세키사이(赤砦)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단행했다. '새 교과서...모임' 입주 빌딩의 1층옆 주차장에서는 지난 7일 심야 건물 벽 등이 그을리는 방화 사건이 발생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시한 발화 장치 등이 발견된 점을 중시, 일본내 과격파에 의한 게릴라 사건 차원에서 수사를 벌여 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