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이 기독교를 포교한 혐의로 구금된 국제구호 요원을 미국 및 호주, 독일 외교관이 만날 수 있도록 입국비자를 11일 발급할 계획이라고 탈레반의 한 관리가 말했다.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관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오늘 비자가 발급되기를희망하며,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압둘 살람 자이프 대사는 비자가 언제 발급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지난 5일 국제구호단체인 `쉘터 나우 인터내셔널(SNI)'소속 외국인 구호요원 24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는 미국과 호주인 각 2명, 독일인 4명 등 8명의 외국인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호주, 독일은 구금된 자국의 구호요원들과 접촉하기 위해 탈레반 정권에 외교관 입국 비자를 공동으로 요청해 두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