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무나카타(宗像)시는 최근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 자매도시인 경남 김해시가 교류 연기를 요청한데 대해 '왜곡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고 교류를 재개하자'는 서한을 보냈다. 11일 김해시에 따르면 무나카타시는 최근 하라다 신타로(原田愼太郞)시장 명의로 김해시에 서한을 보내 "지난달 말 개최된 교육위원회에서 내년에 사용할 중학교역사교과서로 동경서적의 교과서가 채택됐다"며 "이 교과서는 한국에서 지적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주도하는 교과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무나카타시는 "이번 문제로 일시보류된 상호교류사업을 재개할 것을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같은 무나카타시의 교류재개 요청은 역사왜곡교과서 문제로 도내 자치단체들로부터 교류 중단 및 연기 요청을 받은 일본내 자매결연 자치단체중 처음이다. 김해시는 무나카타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년소녀교류사업을 비롯 학교 및 민간,스포츠, 문화, 직원교류 등 지난달 이후 중단됐던 모든 교류사업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 13일 왜곡역사교과서 채택문제와 관련 지난 92년부터 자매결연한 무나카타시에 왜곡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낸뒤 각종 교류를 중단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