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중국 민항기를 한국으로 납치한 뒤 영웅대접을 받았던 납치범 2명에 대한 사형이 10일 집행됐다고 대만 위성뉴스채널 TVBS가 보도했다. 줘창런과 장훙쥔은 이날 밤 타이베이 교도소에서 사형됐으며 시신은 장기 기증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줘는 사형 집행 전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공범 스샤오닝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91년 타이베이 캐세이 종합병원 부원장의 아들을 유괴,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83년 5월 중국 선양(瀋陽)발 여객기를 한국으로 납치했으며 대만 정부는 중국에 대한 선전공작 차원에서 이들을 영웅으로 부각시켰다. (타이베이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