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상업용 건물은 512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LA 카운티 등기소에 등재된 김.이.박씨 등 성씨를중심으로 한인 상업용 소유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이달 현재 주상복합 111개, 일반상가 103개, 사무실빌딩 97개, 주차장 72개, 기타 129개였다. 이들 부동산 가치는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의 공시가 기준으로 3억3천만달러로코리아타운 전체 상업용 부동산의 30-4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개인소유의 부동산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30여개의 빌딩을 소유,관리하는 전문업체의 소유분까지 합칠 경우 실제 숫자는 600여개에 5억달러이상이될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대상은 동서로 후버와 크렌셔, 남북으로 워싱턴과 멜로즈 사이에 소재한 쇼핑몰, 복합상가, 주차장, 오피스 빌딩 등이었다. 신문은 한인들의 부동산 구입시기가 90년대 245건으로 가장 많아 이 시기에 한인타운이 급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0년대엔 46건에 불과했다. 특히 작년과 올 상반기까지 1년반사이에 한인이 구입한 상업용 부동산이 76건에달해 최근의 부동산 열기를 실감케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주 한국일보는 코리아타운의 아파트가격 상승으로 큰 돈을 버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년동안 한인타운 대형 아파트 매매거래 규모가 최소 1억달러를넘을 것이라며 7-8년새 200만달러이상의 차익을 남기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