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9일 팔레스타인측이 예루살렘의 한 혼잡한 피자 가게에서 자살폭탄공격을 감행, 최소한 15명을 숨지게 한 사건을 개탄했다. 스콧 매클레런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휴가중인 텍사스주 크로퍼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 테러행위를 강력히 개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발표된 서면 성명에서 "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테러 행위를 반드시 규탄해야하고 범인을 체포,법정에 세워야 한다"고촉구했다. 성명은 아라파트 수반은 또 앞으로 있을지 모를 테러 공격을 예방하기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테러와 같은 비겁한 행동으로는 아무것도 얻을수 없으며 무고한 시민을고의로 죽이는 것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도부가 국민의 보다 나은 장래를 위한 길을 선택,선견지명과 책임감을 보여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평화 정착을 위해 지원할 준비가 돼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매클레런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폭력의 순환을 깨뜨릴 필요가 있음을 다시한번 일깨워 준 사건이라고 지적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유족에 동정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