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살자 수가 3년 연속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자살한 일본인은 3만1천957명으로 전년보다 1천91명(3.3%)이 감소했으나 3년째 3만명을 상회했다. 실업, 부채 등 `경제 생활 문제'로 인한 자살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며, 연령별로는 50, 60대 이상의 중장년 자살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같은 자살자 수는 선진국 치고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럽 국가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자살자는 평균 12명인데 비해 일본은 25.2명에 달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