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최근파문을 일으킨 외무성 기밀비 유용사건의 책임을 스스로 지는 차원에서 봉급반납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9일 전했다. 다나카 외상의 이같은 결심은 기밀비 파문을 둘러싸고 주미 대사 등 주요국 주재대사 4명이 전격 경질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교총수인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여론의 비난을 비켜가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나카 외상은 봉급반납의 시기와 반납액 규모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1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책임을 지는 일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나카 외상은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7억5천만엔을 신고, 고이즈미 내각에서 재력순위 1위를 기록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