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州) 소재 퍼듀대학 캠퍼스 아파트에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한국인 유학생 자매를 잔인하게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중국인 유학생 잰 인(Zhan Yin.27)이 체포됐다. 미국 경찰은 살해된 우은경(31)씨와 함께 생물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잰을 7일 오후 8시30분께 캐나다 국경으로 부터 약 15마일 떨어진 뉴욕주 앰허스트에서 체포했으며 인디애나주 경찰 조사팀이 급파돼 8일 오전 뉴욕주 이리 카운티 법정에서 잰을 심문할 예정이다. 잰의 부인은 남편에게 경찰에 자수할 것을 종용했으며 그가 이미 자포자기한 상태로 자살할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에 진술했다. 린다 스텀프 퍼듀 경찰서장은 잰이 이번주내로 인디애나주로 압송될 것이라고말했다. 잰은 퍼듀대학 생물학 박사과정에 있는 우은경(31)씨와 동생 화경(29)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동생 화경씨는 언니를 만나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 자매의 시체는 3일 아침 은경씨가 예정된 실험에 참석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다른 학생에 의해 발견됐다. 숨진 자매는 옷을 완전히 차려 입은 채로 발견됐으며 당시 외부의 침입 흔적은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텀프 퍼듀 서장은 우씨 자매가 흉기에 찔려 숨졌음을 확인했으나 자세한 피살현장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웨스트 라피엣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