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마케도니아 정부와 알바니아계 반군간의 평화협상이 6일 마케도니아 정부측의 새로운 요구사항 제시로 중대 난관에 봉착했다. 앞서 양측간 최대 쟁점이었던 알바니아어 공용어 사용과 지방 경찰력 자치권 확대 문제 등이 지난주와 5일 잇따라 타결되면서 평화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나왔었다. 그러나 마케도니아 정부가 6일 평화협상 최종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기 전에 알바니아 반군이 무장해제를 완료해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기하면서 또다시 평화협상이 난항을 겪게 됐다. 마케도니아 정부측의 새로운 요구사항은 류브코 게오르키예프스키 총리가 지난주 평화협정 이행에 앞서 알바니아계 반군들의 철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제임스 파듀 미국 특사와 서방외교관들은 "마케도니아 정부의 새로운 요구사항은 평화협상 진행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측의 새로운 요구사항으로 평화협상이 잠시 중단됐지만 결렬된 것은 아니며 파국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 마케도니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평화협상이 7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평화협상 타결 이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배치해 알바니아계 반군인 민족해방군(NLA)의 자발적인 무장해제를이행한다는 당초의 평화협상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NLA 지도자인 샤파티도 "반군은 무장해제를 이행할 것이지만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리 존슨 나토 대변인은 "나토는 최종 협상이 타결될 경우 3천500명의 병력을 마케도니아에 파견, NLA의 무장해제를 감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존슨 대변인은 평화협상이 타결되면 48시간 이내에 나토군이 마케도니아에 배치될 것이며 이들은 배치된지 2주 뒤에 NLA의 무장해제 감시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오흐리드 AFP.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