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투병중인 우고 반세르(75) 볼리비아 대통령이 예정대로 독립기념일인 6일 사임했다. 이에따라 호르헤 키로가 부통령이 반세르 대통령의 잔여임기인 내년 8월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반세르 대통령은 간까지 퍼진 폐암 치료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미국에 머무르다 지난 4일 사임을 위해 귀국했다. 반세르 대통령은 지난 71년 유혈쿠데타로 집권했으나 자신도 78년 경제실정에반발한 군부 소장파의 쿠데타로 축출되자 `민주투사'로 변신, 97년 빈곤추방과 경제재건을 공약으로 민선대통령에 취임했다. (수크레 AP.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