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퍼듀대학캠퍼스 아파트에서 한국인 자매가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숨진 자매의 신원은 퍼듀대학 생물학 박사과정에 있는 우은경(31)씨와 동생 화경(29)씨로, 시카고에 거주하는 동생 화경씨는 언니를 만나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 자매의 시체는 3일 아침 은경씨가 예정된 실험에 참석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다른 학생에 의해 발견됐다. 숨진 자매는 옷을 완전히 차려 입은 채로 발견됐으며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 자매가 2일 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을 찾고 있으나 아직 목격자는 물론 용의자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수사 당국은 4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나 외상의 원인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최종 부검결과는 6일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퍼듀 대학의 대변인은 현재 경찰이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기관과의 공조 아래 수사를 펴고 있으나 용의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라피엣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