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2천여 명의 시위대가공항의 난민추방센터를 폐쇄하라며 시위를 벌여 공항 도착 터미널의 운영과 인근 교통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현재 공항 터미널에는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들에게만 출입이 허용되고 있으며무장 전경 수백 명이 터미널을 에워싼 채 시위대와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이 시위대는 `불법입국자는 없다(No one is illegal)'라는 단체 소속원들로 난민들이 잘못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국경 개방과 이민법 완화, 불법입국자 추방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항 주변에서 1주일 전부터 야영을 하며 추방 반대와 공항 난민추방센터 폐쇄 등을 요구하며 매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가 플래카드를 들고 공항 도착 터미널부터 수백m 떨어진 난민추방센터건물까지 행진하는 바람에 인근 교통이 20여 분 간 극심한 혼란을 겪었으며 철조망과 물대포를 갖춘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시위대 수십 명이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에 있는 이탈리아 관광청 사무소를 점거하고 지난달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당시 체포된 독일 시위대 49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