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일 취임후 지난 6개월간의 국정운영을 회고, 국내정치뿐 아니라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자신의 집권 첫 해 상반기 업적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낮 백악관 장미원에서 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전국무위원을 배석시킨 가운데 취임 6개월을 평가하는 연설을 갖고 "의회와 함께 새로운 격조, 확실한 정책, 적극적인 지도력으로 미국에 중대한 진전을 이룩했다"며 "미국사회에 팽배한 정체과 표류를 청산하고 미국민을 대신해 사회제도를 새롭게 가동시켰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내각과 "의회의 우의"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올 가을부터 혜택받지 못한 국민을 지원하고 지출을 통제하며 의료보험제도와 사회보장제를 개혁하고 군과 납세자들의 복리를 증진하는데 국정의 목표를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제43대 미 대통령에 취임한뒤 자신의 국정업적을 평가하는 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5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를 떠나기 앞서 가진 회견에서 공화당행정부 출범후 워싱턴에 품위가 넘치고 분위기가 새로워졌으며 강력한 행정부와 의회간 긴밀한 협조관계로 감세안및 환자권리보호법안의 의회처리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 행정부 출범후 우방들과의 긴밀한 외교정책을 통해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강화됐다면서 집권 첫 해 후반 6개월이 전반 6개월보다 더 많은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대의회관계에 언급, 하원에서의 환자권리보호법안 처리에이어 상.하 양원에서의 교육개혁조정안 처리 협조 및 통상.외교,사회 현안에 대한 의회차원의 초당적 지원을 당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