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시내 중심가 고가철로에서 열차 두대가 추돌사고를 일으켜 승객 140여명이 부상했으며 일부는 중태라고 당국이 밝혔다. 시카고 운송국(CTA)은 통근객들을 태운 6량짜리 열차가 철로의 커브부분을 통과한 뒤 앞에 정차해 있던 열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고 밝히고 사고열차는 탈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소방국 대변인은 부상자들의 대부분은 목과 등에 찰과상 등의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고 일부는 추돌사고의 충격으로 좌석에서 튕겨져 나가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전했다. CTA의 프랭크 쿠루에시 국장은 사고당시 뒤쪽에 있던 열차의 운행속도는 시속 6마일 정도였다면서 사고를 일으킨 열차의 조종사가 정지신호를 보지 못해 사고를 일으킨 것인지 여부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철로의 전원이 차단돼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에어컨도 작동되지 않는 비좁은 열차내에 갇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 목격자는 사고순간 큰 충격음이 들려왔다고 말하고 뒷 열차의 속도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열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