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생들이 4명 중 3명꼴로 수학의 기초원리를 제대로 터득하지 못했다는 학력평가 결과가 2일 나왔다. 미 교육부가 지난해 국가 학습발달 능력을 평가해 2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응용통계 뿐만 아니라 계량, 기하, 대수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 결과, 공립 초등학교 4학년(9세)의 경우 25%만이 수학에 숙달한 것으로 나왔으며, 중학 2학년(13세)중 수학 숙달 학생은 26%에 불과했다. 사립학교 학생들은이보다 각각 1%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2년 평가에서 초등 4학년은 17%, 중학 2학년은 20%만이 각각 수학의기초원리를 터득한 것으로 조사된 것에 비하면 어느 정도 진전된 수준이지만 교육관리들은 교육 관리들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가 학습발달 평가는 4년마다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 해에는 미국 40개 주에서11만3천여명이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국 학생들은 수학에서 아시아나 다른 대륙 학생들에 비해 낮은 성취도를보여 교육관리들의 연구 대상이 돼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백인 학생들이 상위 87%를 차지, 2%인 흑인, 3%인 히스패닉계 학생들과 큰 대조를 보였다. 전체 학생 가운데 흑인은 17%, 히스패닉은 1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