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알약형 내시경'을 곧 일상생활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1일 환자가 알약처럼 삼키면 작은창자 속으로 들어가 의사들이 비디오 화면을 통해 그 상태를 자세히 살필 수 있게 해 주는 초소형 캡슐 카메라의 시판을 승인했다. 이스라엘의 기븐 이미징사에 의해 만들어진 이 '알약형 내시경'은 아무런 아픔도 주지 않고 소장 내부를 샅샅이 돌아다니며 무선기술을 통해 소화기관의 컬러 사진들을 보여준다. 'M2A 스월로워블 이미징 캡슐'이라는 이름의 이 알약형 카메라는 분해가 잘 되도록 만들어져 있어 환자가 삼킨 지 8∼72시간 후에는 배설된다. 앞으로 90일 이내에 시판될 캡슐의 가격은 하나에 4백50달러.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