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정찰했던 미국 공중조기경보체제(AWACS) 비행기 조종사는 이라크 방공미사일 1기가 사우디 영공에 발사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3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사우디 상공을 정찰했던 다른 비행기는 이 미사일 발사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AWACS 비행기가 이라크 국경에서 약 320km 떨어진 사우디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이그 퀴글리 국방부 대변인은 이 미사일 발사에 관해 논평하기를 거부하면서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연합군 비행기를 격추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