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금주에 개최될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뿐만 아니라아시아의 안전문제에 관한 북한과 러시아 입장이 명시된 '모스크바 선언'을 채택할 것이라고 31일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의 레오니드 크리쳅스키 논평원은 모스크바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베이징(北京)과 워싱턴, 도쿄(東京)와 서울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중점적으로 토론될 또 다른 문제는 최근 몇달동안 동결상태에 있는 남북문제의 해결이라면서 "러시아측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상(상호) 접수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남북대화를 촉진시키는데 우선적인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 지도자의 정상회담에는 여러 부문에서의 경제협력 강화와 무역확대를 비롯해 구(舊) 소련시기에 건설된 공업대상들의 현대화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횡단철도(TSR)의 연결문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크리쳅스키 논평원은 이어 러시아 외무성이 통보한 것처럼 모스크바 회담에서는 핵안전보장을 비롯한 국제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측은 북한의 미사일 계획이 세계안전보장에 문제로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