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30일 임시국회 개회 직전과 임시국회 개회중, 연말 예산편성기 등으로 나눠지는 3단계 경제구조 개혁론을 제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30일 참의원 선거 압승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경제개혁 이정표를 밝혔다. 그는 우선 1단계로 8월말까지 방만하게 운영돼온 157개 특수.인가법인의 사업재검토안을 만들어 공표키로 했다고 말했다. 2단계로는 9월 중순 열리는 임시국회의 개혁법안 처리목록을 담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증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증권세제 개정안과 구조개혁에 다른 실업률 흡수조치 등이 포함된다. 연말까지로 상정된 3단계에서는 연간 30조엔 이하로 국채발행액의 축소, 3년간 5만명의 보조교직원 채용, 도로특정재원 개편 등 보조 내년도 예산안 편성때 반영할 개혁시책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와같은 3단계 개혁을 거쳐 내년 이후에는 재정적자 개선과 예산지원을 받는 공공법인의 폐지.민영화, 정부의 보조.출자금 대폭 축소 등 장기적인 개혁과제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