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의 연구팀이 유전자변형(GM)을 통해 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인(燐) 성분을 적게 배설하는 돼지를 개발했다고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30일 보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괠프대학 미생물연구팀은 사육 돼지 25마리의 유전자를 변형함으로써 침선에서 인 성분을 소화시키는 피타제(phytase)라는 효소를 만들어내게 한 결과 배설물에 함유된 인 성분을 75%까지 줄였다. 인은 닭이나 돼지 등 가축의 배설물에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 매년 수 천만t이 거름으로 농토에 뿌려지고 있다. 인은 빗물에 의해 씻겨 땅 밑으로 스며들면서 식수를 오염시켜 인간을 위협할뿐 아니라 강물로 흘러 들어가 조류를 과도하게 성장시킴으로써 산소를 고갈시켜 물고기나 해양 생물에 해를 입힌다. 독성을 가진 인 성분은 국토가 협소하고 돼지 등 가축 사육 밀도가 높은 네덜란드에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