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수출용 의류를 생산하는 한국 업체에 떼강도가 침입해 20억루피아(2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했다고 일간 콤파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9일 오전 3시께 자카르타 서쪽 보고르 소재 한국 의류업체 ㈜지닌에 무장 강도 40여명이 난입해 재봉틀 51대와 차량 2대, 사무실 기기, 현금 400달러 등을 털어 달아났다. 이들은 트럭을 타고 공장 정문 앞에 도착, 차에서 내리자마자 공장을 경비중이던 경찰관 2명과 민간 경비원 1명의 온몸을 밧줄로 묶고 입에 공업용 테이프를 붙인뒤 범행을 저질렀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보고르는 지난 7일과 19일에도 가정집과 봉재공장에 떼강도가 출현했으나 범인들이 검거되지 않아 주민들과 현지 진출 외국인 업체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