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정치 가문인 케네디가(家)에서 머잖아 제3세대 정치인이 또 한 명 등장할 전망이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의 누이인 진케네디 전 아일랜드 주재 대사의 아들 윌리엄 케네디 스미스(39)가 거주지인 시카고의 노스 사이드에서 연방하원의원 출마를 조용히 타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29일일제히 보도했다. 의사인 스미스는 노스웨스턴 의대 물리의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대인지뢰 반대의사협회를 결성하는 등 대인지뢰 철거 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91년에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케네디 의원 및 그의 아들 패트릭(현재로드 아일랜드주 출신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지내던 날 밤에 발생한 강간 사건에 연루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스미스는 이번이 첫 공직 출마이지만 사촌인 크리스 케네디(38)가 일리노이주부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크리스의 누이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메릴랜드주 부지사는 지사 선거를 겨냥하고 있으며 패트릭 케네디는 현역 하원의원으로 뛰고있는 등 케네디가 3세대의 정계 진출은 매우 활발한 편이다. 케네디가는 주영 대사를 지낸 조지프 케네디에 이어 케네디 전 대통령과 로버트케네디 전 법무장관, 케네디 의원 등 제2세대에 와서 만개했으며 한동안 각종 사고와 추문으로 가문의 명성이 사그라지는 듯 했으나 국민들의 향수에 힘입어 후세들의정계 진출이 계속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