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의 출구 조사 결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끈 자민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유권자 30만명을 상대로 실시한 출구 조사 결과 집권 자민당은 선거구(73석)와 비례대표(48석)를 합쳐 60-70석, 제 1야당 민주당은 19-30석을 확보할 것으로나타났다. NHK는 자민당이 이번 선거의 개선 121석중 단독으로도 과반수 확보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출구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68석, 민주당 24석, 공명당 11석, 공산당 4석, 사민당 3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신문도 자체 출구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민당이 개선 61석을 크게 상회하는 65석을 차지, 연립 여당 파트너인 공명당 의석에 의존하지 않고도 단독 과반수를 확보하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아사히 TV의 출구 조사에서도 자민당이 66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 1야당인 민주당은 25석 확보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41.18%(오후 6시 현재)로 3년 전보다 3.33% 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고이즈미 자민당 총재 등 연립 여3당 당수는 이날 저녁 회담을 갖고 참의원 선거 후에도 연립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